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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도쿄의 디테일 본문
요즘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글을 쓰고 또 출판한다. 이 책은 퍼블리라는 플랫폼에서 나온 책이다. 생각 노트라는 블로거의 글을 엮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정치, 경제적 문제로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상황이지만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는 게 좋으니까 책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에서 '디테일'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책 뒤표지에는 디테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가 되어있었다.
하찮게 보일 수 도 있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성실함을 만들고 그것이 디테일로 연결될 수 있다.
개선하려는 노력과 성실함. 개발하는 하는 입장에서 이런 노력과 성실함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책에는 작가가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일본의 디테일의 사례들을 나열하는 책이다. 여행을 하면 관광지, 맛집을 가는 것도 좋지만 글쓴이처럼 여행을 하는 것도 새로운 발견을 위한 여행이 될 것 같다.
책에서 발견한 디테일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자일리톨 껌통에 껌종이가 껌의 개수만큼 들어있다. 이것은 껌을 씹고 나서의 처리방법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 디테일이다.
일본을 여행하면 꼭 들려야 할 곳 중에 한 곳인 편의점이다. 이곳에도 고객에 대한 배려가 숨어져 있다. 바로 도시락의 물티슈와 이쑤시개이다. 도시락의 먹기 전에 손을 닦기 위한 물티슈와 다 먹고 나서의 입안 관리를 위한 이쑤시개를 넣어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일본에는 다양한 도시락이 많다고 하는데 먹기 전과 먹은 후까지 고객들을 생각한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개인의 취향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상품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대는 끝났다. 제품 구성은 대부분 모듈화가 진행될되 고 있고 개인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모듈을 조립하여 완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미 우리는 커스터마이징 시대 이다. 그 예로 스마트폰 생태계는 앱이라는 모듈로 자신이 필요한 서비스만 설치해 스스로 최적화된 휴대폰을 만들어냈다. 이것은 대량생산으로 모두가 같은 제품을 가지고 있은 현상에 불편함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커스터마이징에 관한 사례를 볼 수 있었는데 도쿄 아사쿠사 와이어드 호텔이 커스터마이징 가이드북이다. 1마일 가이드 북으로 가볍게 걸어다닐수있는 거리 4km 이내 한 페이지씩 정리한 것들 중 골라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 호텔에 온 손님들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려는 고민에서 나온 디테일인 것 같다.
왜 사람들은 책을 선물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디테일이다. 앞으로의 책방이라는 곳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책을 선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책에 대한 강요가 될수있고 상대에게 맞을지 안 맞을지 고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책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방법은 생일 같은 날 태어난 유명인의 책을 블라인드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의 내용과 제목을 모르고 판매를 하게되자 잘 팔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야코 메야 도쿄라는 곳은 쌀을 소량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보통은 쌀은 선물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쌀에 특별함이 없어 서일까? 야코 메야 도쿄는 쌀을 선물의 명분을 만들어 준 곳이다. 쌀이 가진 특징을 객관화해 보여주고 쌀관련 전문과 와 상담할 수 있다.
그래서 쌀을 왜 선택 하였는지 의미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쌀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선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선물의 범위를 확장하고 선물의 명분을 부여한다면 다양한 선물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서//비스 기획자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참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획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놓치는 디테일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찾아보면 발견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사소한 배려와 디테일이 숨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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